영화 '엘비라 마디간' OST_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_모차르트 |
잉글리쉬 쳄버 오케스트라와 미국이 자랑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머레이 퍼라이어의 연주입니다. ♬ 이 곡은 1785년에 작곡된 것으로 피아노가 포함된 교향곡이라할 만큼 빈틈없는 구성으로 이루졌으며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 가장 사랑 받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올라있는 2악장 Andante는 F장조로 되었는데 약음기를 낀 현악기의 반주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칸타빌레 흐름의 눈부심은 오페라를 연상시킨다. 특히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대중들에게 더욱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합니다. |
엘비라 마디간(Elvira Madigan, 1967, 스웨덴 영화) 감독 : 보 비더버그 출연 : 피아 데게르마르크 (엘비라 마디간 역), 토미 비르그렌 (식스틴 역) 각본 : 보 비더버그 촬영 : 요르겐 페르손 |
(실제 연인 관계였던 엘비라 마딘간과 식스틴 중위) 영화는 도입 음악과 함께 다음의 자막으로 시작된다. '1889년, 스웨덴 백작 육군장교 식스틴 스파리 중위 , 그리고 덴마크 줄타는 소녀 엘비라 마디간, 알리스 헤드비히 젠센 덴마크 숲속에서 자살하다. 이 영화는 실화이다. 백작가문의 유부남인 스웨덴 군의 청년장교 식스틴(Lieutenant Sparre: 토미 베르그덴)과 서커스단의 줄타는 소녀 엘비라 마디간(Elvira Madigan: 피아 데게르마르크)의 사랑 이야기이다. 청년장교 식스틴은 우연히 서커스단의 곡예소녀 엘비라 마디간을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신분차와 유부남이라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한다. 엘비라 마디간도 마찬가지 첫눈에 반하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이기에 엘비라 역시 괴로울 따름이다. 그 와중에 전쟁의 혐오감과 무상함에 빠진 식스틴은 아내와 두 아이를 버린 채 탈영하고, 엘비라 역시 부모와 서커스세계의 명성을 버리고 식스틴과 함께 모든 걸 다 버리고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된다. 신분을 숨기고 도피행을 계속하면서 그들의 사랑은 열렬히 타오르지만 그들의 신분 차이는 결혼이라는 합법적 절차를 허락하지 않는다. 사회는 그런 그들을 용인하지 않고 탈영병이 된 식스틴은 추적을 받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그들에게 닥친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더욱 힘들게 된다. 가진 돈이 점차 떨어지면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그들은 숲 속에서 나무열매로 허기를 채우거나 엘비라가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와 춤을 팔아 번돈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고, 결국 그들은 최후의 방편을 선택하게 된다. 마지막 남은 돈으로 빵과 포도주를 사서 바구니에 넣고 아름다운 들판으로 마지막 소풍을 나온 그들. ,br> 마침내 엘비라를 끌어안고 그녀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댄 식스틴. 그러나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망설이는 그에게 담담히 말하는 엘비라. "해야만 해요...." "못해....난 못해...." "당신은 해야 해요...." 이때 하얀 나비 한 마리가 엘비라 주위를 날아다닌다. 엘비라는 천천히 일어서서 하얀 나비 한 마리를 쫓아 그 나비를 곱게 손 안에 감싸쥐었다가 해맑게 웃으며 나비를 날려보내고, 바로 거기서 화면이 정지되고 이어서 들리는 한 발의 총성. 잠시 후 또다시 울리는 다른 한 발의 총소리. 1889년.. 21세의 엘비라 마디간과 35세의 식스틴은 그렇게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렇게 영화는 두 사람의 사랑,도피 그리고 파국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담고 있다. 결국 그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자신들의 사랑을 저세상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 보 비더버그 감독의 아름다우면서도 서정적이고 절제된 영상미와 첫 출연으로 1967년 칸느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17세의 엘비라 역의 피아 데게르마르크의 호연과 아름답고 청순한 미모가 한몫을 해 수작 영화 한 편이 탄생되었다. |
특히, 무엇보다도 이 모든 걸 포근하게 감싸주는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의 아름다운 선율은 이 영화의 백미다. 이 모든 것이 정말 잘 어우러진 한 폭의 수채화같은 영화. 영화에 제2악장이 삽입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C Major KV.467은 1785년에 작곡된 3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두번째 작품이다. 제20번이 작곡된지 1개월 뒤에 쓰여진 것으로 모차르트 자신의 피아노로 초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던 작품이다. 이 영화가 성공한 뒤로 일명 '엘비라 마디간' 협주곡이라고 할 만큼 널리 알려졌다. 20번과 21번이 비슷한 면도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밝고 천국적인 청순함이 흘러 넘치는, 맑고 밝은 분위기에 젖어들게 하는 이 협주곡은 브루노 발터가 악단에게 이 음악을 연주할 때는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게 연주해 주기를 요청했던 음악이기도 하다. Mozart - Concierto para piano en do mayor KV 467 N° 21 (1er Mov - Allegro) Part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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