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나 로스(Diana Ross)는 60년대 미국 최고의 여성 그룹을 이끌었던 록음악 시대에 가장 성공한 여성 가수이자, 흑인음악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친구 매리 윌슨(Mary Wilson), 플로랜스 발라드(Florence Ballard), 바바라 마틴(Barbara Martin)과 프리메츠(Primettes)(59)라는 보컬 그룹을 결성한 그녀는 61년 모타운 레코드사(Motown Records)와 계약을 맺고 그룹 이름을 수프림스(Supremes)로 바꿔 활동한다.
그룹 초기에는 백킹 보컬리스트(backing vocalist)로 활동하던 다이아나 로스는 모타운의 최고 경영자 베리 고디(Berry Gordy)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아(이후 그녀는 연예계 언론으로부터 베리 고디와의 열애설로 끊임없이 시달리게 되고, 결국 첫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 그룹의 리더가 되었고, 이후 8년 동안 12곡의 넘버 원 팝 히트를 발표하며 명실공히 모타운이 배출한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잡게 된다.
69년 솔로 독립을 선언한 다이아나는 1970년 1월 수프림스 멤버로서 마지막 콘서트를 갖고 셀프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로 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를 시작한다. 70년대 초 가벼운 러브 송으로 사랑 받은 그녀는 모타운의 프로모션에 힘입어 71년 TV 스페셜 프로그램인 '다이아나(Diana!)'를 진행하게 된다. 72년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의 일대기를 그린 모타운의 영화 [Lady Sings The Blues]에서 약물중독에 빠진 재즈 여가수로 열연하며 오스카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은 다이아나는 이후 [Mahogany](75), [The Wiz](78)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활약하게 된다.
73년 마빈 게이(Marvin Gaye)와 듀엣으로 앨범을 취입하여 'You're Special Part of Me', 'Last Time I Saw Him' 등으로 히트를 기록한 그녀는 'Touch Me In The Morning'으로 US 넘버원의 자리를 차지했고, 이 곡은 75년 영화 [Mahogany]의 주제곡으로 삽입되어 다시 한번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76년 당시 유행한 디스코 풍의 'Love Hangover'를 발표하며 방향을 전향한 그녀는 80년 [Diana]를 발표, 'Upside Down'을 차트 정상에 올리고 'I'm Coming Out' 등의 싱글을 히트시키면서 플래티넘을 기록한다. 그해 영화 [It's My Turn]의 타이틀 트랙을 히트시킨 그녀는 81년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와 영화 [Endless Love]의 주제가 'Endless Love'로 그녀의 음악생활 중 최대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81년 모타운을 나와 RCA와 계약하고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를 차린 다이아나는 그해 프랭키 라이몬(Frankie Lymon)과의 공동작업으로 'Why Do Fools Fall In Love'를,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작곡과 프로듀서로 'Muscles'를 발표해 톱 텐에 진입시킴으로써 디스코 팝 필드에서 발군의 실력을 입증한다. 84년 고인이 된 마빈 게이를 추모하는 'Missing You'를 히트시키며 앨범 [Swept Away]를 성공시키긴 했지만, 86년 비지스(Bee Gees)의 프로듀서로 제작된 UK 넘버 원 히트 'Chain Reaction' 이후 한동안 고전을 겪는다.
89년 모타운 레코드사로 되돌아온 그녀는 세찬 폭풍우 속에서 진행된 뉴욕 센츄럴 파크에서의 야외공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더 많은 명성을 얻게 되었고, 93년 라이브 앨범 [Diana Ross Live: The Lady Sings…Jazz & Blues, Stolen Moments]를 발표한다. 같은 해 [Forever Diana]라는 CD/카세트 박스 세트로 된 회고 편집앨범을 발표한 그녀는 1994년 자서전을 발간했다. 95년 [Take Me Higher] 이후 히트곡 편집앨범 녹음 활동을 하고 있는 다이아나 로스는 오랜 음악경륜을 지닌 노장가수로서 여전히 팝계에 영향력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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