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ano Pavarotti
1935년10월12일 이탈리아 모데나 에서 태어나 개구장인 그는 5세때 만도린을 들고 세레나데를 불러 동네에서 귀염둥이로 칭찬 받음
1940년 아버지의 도움으로 테너 카루소, 질리, 마르티 넬리, 스키파, 등의 음반을 즐겨듣고 숙지했스며 1947년 파바로티(13세)는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베냐미노 질리"의 공연을 보고 테너 가수가 되고자 꾸준히 노력 해 왔다
1955년 모데나 사범학교를 졸업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아르바이트 및 아버지의 관심으로 모데나에서 유명한 아리고 폴라(작곡/지휘/ 교수)에게서 레슨을 받았다
1961년(27세)때 아낄레 페리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1등으로 수상, 같은 해 9월 약혼녀인 부인 "아두아"와 결혼 하였다
1963년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 왕립 극장에서 라보햄을,1965년 에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에서, 1968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라보햄"공연으로 세계무대에 진출 하였스며 1971년부터 "메트로 폴리탄"극장에서 정규적으로 배역을 맡았다
1988년 독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이 끝났을때 무려 1시간7분동안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165번의 앙콜이 요청되어 기네스북에 기록됨
1990년도 세계 3대 테너로 활약(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칼레라스) 하고 1993년 이래 매년 고향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테너로서 2005년10월12일 70세 생일을 기하여 오페라 토스카 공연을 끝으로 은퇴후 이탈리아 모데나 음악 학교에서 성악을 지도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단의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 (Mirella Freni)와 함께부른 "라보햄"음반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내한 이화여대에서 독창회(1977년)및 1993년,2000년, 2001년에 내한 공연을 한바있다
글쓴이/ 손 국 현
Luciano Pavarotti
앨범 '오솔레미오' 전곡(14곡)
01- (딜라)카루소-with Lucio Dalla 02- (디 카푸아)오 솔레 미오 03- (토스티)작은 입술 04- (카르딜로) 무정한 마음 05- (보비오) 패숀 06- (케루비니) 맘마 07- (아담) 오 거룩한 밤 08- (비제) 신의 어린 양 09- (로시니) 서럽고 슬픈 성모성심 10- (베르디) 청아한 아이다 11- (도니제티) 남몰래 흘리는 눈물 12- (도니제티) 아름다운 밤 13- (베르디) 내마음 평안해 질 때 14- (베르디) 타오르는 마음 ** 개별듣기는 곡명을 크릭하세요 **
끝나버린 커튼 콜… 하늘로 간 ‘신의 목소리’
‘세기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타계
탁월한 성량으로 청중 매료시켜
대중음악 가수들과 활발한 공연
“상업주의에 휩쓸려” 비판 받기도
김성현 기자
입력 : 2007.09.07 00:24
6일 타계한 ‘세기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는 이탈리아 북부의 모데나에서 빵 굽는 아버지와 담배 공장에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그는 정규 음악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 대신 9살 때부터 마을 교회 합창단에서 노래했고, 소년 시절에는 엔리코 카루소와 티토 스키파 등 아버지가 모았던 음반 속의 가수들이 그의 ‘성악 선생님’이었다. 축구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 한때 프로 선수가 되기를 진지하게 꿈꾸기도 했다.
19세에 고향에서 개인레슨을 받으면서 테너로서의 재능을 깨우쳤지만, 처음 6년간은 연주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시골 마을에서 독창회를 갖는 것이 고작이었다. 파바로티는 생계를 위해 초등학교 시간제 교사나 보험 회사 직원으로 일하며 정식 무대에 설 날을 기다렸다.
마침내 테너로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26세)에 파바로티는 푸치니의 ‘라 보엠’ 가운데 로돌포 역으로 오페라무대에 데뷔했다. 4년 뒤 그는 소프라노 존 서덜랜드의 공연에 출연하면서 세계 진출 기회를 잡았다. 이듬해인 1965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과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잇따라 데뷔했다.
1972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열린 도니제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무대에서는 거침 없이 ‘하이 C(세번째 옥타브의 도)’ 음을 9차례나 쏟아냈다. 청중의 박수에 화답하기 위해 무려 17차례의 커튼 콜을 받으면서 당시 이 오페라 극장의 기록을 깼다.
든든한 체구를 바탕으로 아무런 무리나 왜곡 없이 고음까지 곧바로 목소리를 올려보내는 그에게 이때부터 ‘하이 C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1988년 독일에서 열린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에서는 박수가 1시간 7분이나 쏟아졌고 165차례의 커튼 콜을 받으며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파바로티는 1990년대부터 전통적인 오페라 극장만이 아니라 대형 야외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호평도 나왔지만 지나친 상업주의에 휩쓸렸다는 비판이 함께 따라다녔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그가 불렀던 푸치니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테마 곡으로 지정됐고,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67), 호세 카레라스(61)와 함께 무대에 선 ‘스리 테너(Three Tenors) 콘서트’는 이탈리아 월드컵 전야제부터 월드컵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음악 행사로 자리 잡았다.
‘스리 테너 콘서트’는 다시 세계 투어와 음반 발매로 이어지며 수백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기록으로 다시 파바로티는 기네스 북에 올랐고, 파바로티·도밍고·카레라스는 ‘세계 3대 테너’(빅 3)로 불렸다.
파바로티는 대중음악가수들과 잘 어울렸다. 팝 가수 엘튼 존·스팅 등과는 UN 기금 마련을 위한 ‘파바로티와 친구들’ 활동을 펼쳤다. 1991년 런던 하이드파크 공연에는 15만명의 관객을 운집시켰고, 지난해 2월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도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기념한 ‘한반도 평화 콘서트’를 비롯해 수차례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말년에는 스캔들도 끊이지 않았다. 36년간 함께 활동했던 매니저 헤르베르트 브레슬린과 2002년 결별했고, 브레슬린은 2004년 ‘왕과 나’라는 책에서 파바로티의 악보 읽는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2003년에는 35세 연하의 개인 비서 니콜레타 만토바니와 결혼식을 올렸다. 무명 시절인 1961년 결혼한 부인 아두아 베로니와는 2000년 이혼하면서 도덕적 비난을 초래했다.
평생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도밍고가 67세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서면서 120여 개까지 배역을 늘리고 있는 데 비해, 파바로티는 상대적으로 ‘라 보엠’과 ‘사랑의 묘약’ 등 몇몇 이탈리아 오페라에 역할이 한정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하지만 ‘라 보엠’의 로돌포를 비롯해 자신의 배역에서는 당대에 필적할 만한 가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탁월한 성량과 음색을 선보였다. 도밍고는 “나는 항상 파바로티가 가진 ‘신의 목소리’를 존경한다”며 “파바로티 특유의 음색은 테너가 부를 수 있는 모든 음역을 소화한다”고 격찬했다.
◆파바로티 연보
▲1935년 10월 12일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출생. 부친은 오페라광이자 아마추어 테너.
▲1954년 사범학교 졸업 후 개인교습 받으며 성악가 준비.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의 스승이기도 한 에토레 캄포갈리아니 사사.
▲1961년 레지오 에밀리아의 작은 콩쿠르에서 우승. ‘라 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데뷔. 첫 부인 아두아와 결혼.
▲1962년 툴리오 세라핀이 지휘하는 ‘리골레토’에 발탁. 1963년 코벤트 가든(영국), 1965년 라 스칼라(이탈리아), 1968년 메트로폴리탄(미국)에 데뷔.
▲1966년 영국에서 오페라 ‘연대의 딸’ 중 9번 하이 C가 등장하는 아리아 ‘친구들이여, 오늘은 즐거운 날’을 120년 만에 원래 악보대로 불러 화제.
▲199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첫 ‘스리 테너 콘서트’. 이후 야외 공연장이나 경기장의 대형 리사이틀, ‘파바로티와 친구들’ 같은 콘서트에 주력.
▲2003년 비서 출신의 니콜레타 만토바니와 두번째 결혼.
▲2004년 3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토스카’ 공연 앞두고 마지막 오페라 무대라고 선언. 하지만 2005년부터 세계 고별 투어.
▲2006년 3월 브라질 투어 앞두고 장기입원하면서 일정 취소. 그해 7월 췌장암 수술.
▲2007년 9월 6일 고향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사망.
[조선일보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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