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ario Pineda
Como Han Pasado Los Anos, albun
수많은 날들이 지나가면
맑고 애잔한 사랑의 속삭임, 볼레로 가수 Rosario Pineda의 매력적인 볼레로의 대표곡들로 채워진 그녀의 국내 첫 소개작
Como Han Pasado Los Anos |
라틴음악, 그 가운데에서도 멕시코는 쿠바와 더불어 중남미 음악문화의 양대산맥이라 할 만큼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미국내 히스패닉계의 음악적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근본적인 이유도 문화강국 멕시코가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치(Mariachi), 란체라(Ranchera), 볼레로(Bolero), 테하노(Tejano) 등의 스타일로 특징지워지는 멕시코의 음악은 전통적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구별이 무의미 할 만큼 다양성 속에서 전통과 현대를 공존시키고 있다.
19세기 말 쿠바에서 무곡의 한 양식으로 발생한 볼레로는 20세기 초 멕시코로 건너가 전형적인 대중음악 양식으로 굳어졌다. 볼레로는 원래 스페인 전통의 정열적인 무곡을 의미하지만, 중남미 라틴권에서 말하는 볼레로는 스페인의 리듬을 차용했지만 가창과 연주 스타일은 변형된 독창적인 것이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그룹 Trio Los Panchos 의 연주가 전형적인 볼레로의 기본적인 패턴, 즉 3박자와 2/4박자의 리듬으로 캐스터네츠와 기타의 반주(또는 연주)를 사용하고 가창은 팔세테(Falsete)라고 부르는 비브라토가 배제된 멕시코 전통적 창법을 응용해 특유의 볼레로 느낌을 더해준다.
아구스틴 라라(Agustin Lara), 콘스엘로 베라스케스(Consuelo Velazquez), 아르만도 만사네로(Armando Manzanero), 까를로스 알라만(Carlos Almaran) 등과 같은 볼레로의 선구적인 주요 작곡가들은 많은 스탠다드를 남겼고, 그 내용은 대개 연가풍의 곡이 주류를 이룬다. 특정 장르나 스타일을 붙이지 않고 일반적으로 라틴 팝을 일컬을 때 바로 이 볼레로를 말한다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사실 우리에게 팝 가수로 알려진 존 바에즈나 린다 론스타드도 라틴 볼레로를 꽤 불렀지만, 역시 볼레로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가수는 8-90년대를 풍미했던 멕시코 출신의 Luis Miguel 이다. 80년대 Tish Hinojosa 를 시작으로 국내에 소개된 라틴권의 여가수들은 아르헨티나의 Mercedes Sosa, 베네수엘라의 Soledad Bravo, 페루의 Susana Baca 와 Tania Libertad 등이 국내 월드뮤직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로사리오 피네다는 멕시코 출신의 볼레로 스타일의 가수이다. 앞서 열거한 쟁쟁한 가수들이 개성이 강한 목소리를 구사하는데 반해 피네다는 매력적인 미성의 가창을 보여준다. 본 앨범은 잘 알려진 볼레로 곡들을 모아서 부른 형식을 취한 그녀의 첫 번째 앨범으로 국내의 반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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