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은 R&B에 기초를 두고 60년대에 만개한 흑인음악이다. 본래 가스펠의 세속적인 형식으로서의 소울은 처음에는 재즈음악에서 재즈뮤지션과 청취자의 진정성에 부합하는 음악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였으나 50년대에 이르러 레이 찰스 같은 가스펠 스타일의 보컬 창법과 휭크 리듬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음악을 지칭하게 되고, 60년대의 흑인 민권운동의 붐과 더불어 흑인음악을 지배하는 용어로 부상한다. 디트로이트의 유명한 레이블 모타운의 활기차고 대중적인 혼 연주에서 스택스/볼트 레이블의 강직한 소울에 이르기까지 소울은 어마어마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구럴릭은 소울을 “가스펠에 기초하는 덜 절제되고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음악으로, 레이 찰스가 성공함에 따라 1954년경부터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60년대초 모타운과 함께 개화한 음악”이라고 정의한다. 미국의 다양한 지역은 다양한 소울을 만들어 냈다.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같은 대도시에서는 보컬에, 디트로이트에서는 작은 프로덕션에 집중되었다. 모타운은 가스펠, R&B, 그리고 로큰롤에 영향을 받은 대중적인 사운드에 주력했다. 제임스 브라운, 아레사 프랭클린, 오티스 레딩, 슬라이 스톤과 같은 거장들이 집중적으로 출현하며 소울은 60년대와 70년대의 흑인음악계를 지배했으며 종종 팝차트의 상위권을 석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