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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풀이 (남도민요) |

방살미 2018. 2. 26. 04:08
        성주풀이 (남도민요)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로구나 
        놀고 놀고 놀아 봅시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이댁 성주(成主)는 와가성주(瓦家成主)
        저댁 성주(成主)는 초가성주(草家成主) 
        한댁 안에 공댁성주(共宅成主)
        초년 성주 이년성주(成主)
        스물일곱에 삼년성주(成主)
        서른일곱  사년성주 (成主)
        마지막 성주는 쉰일곱이로다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반갑네 반가워 설리춘풍(雪裏春豊)이 반갇워
        더디도다 더디도다 한양행차(漢陽行次)가 더디어
        남원 옥중(獄中) 추절(秋節)이들어
        이화춘풍(李花春風)이 날 살렸구나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성주야 성주로구나
        성주근본(成主根本) 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땅의 제비원의 솔씨받아
        봉동산에 던젔더니마는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黃腸木)이 되었구나
        돌이 기둥이 되었네
        낙낙장송(落落長松)이 쩍 벌어 졌구나
        대활연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왕왕한 왕왕한 북소리는
        태평년월(太平煙月)을 자랑하고
        둘이부는 피리소리 쌍봉황이 춤을추고
        소상반죽(소상班竹) 젓대소리 어깨춤이 절로나누나
        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대활영으로 설설이 나리소서
              ( 낱말풀이 )
              만수 (萬壽)      :   오래 오래 삶 (장수를 기원함)
              대신 (大神)      :   인간의 길흉화복을 다스리는 큰 신
              대활령(大活令)   :   크 게 사람을 살릴영.(대한량.大閑良)으로 부르는사람도 있다
              제베원            :   안동시 이천동에 燕尾寺 (연미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 옆에 큰 미륵불이 있는곳
              청장목            :   말리지 않은 굵고 큰 나무. 
              황장목            :   말린 큰 나무 (건축용 큰 나무)
              도리              :   서까래를 걸려고 기둥과 기둥위에 돌려 얹은나무
              와가 (瓦家)      :   기와집
              한 테              :   집과 집 사이 빈 곳
              공 택              :   빈 집
              낙양성             :   중국의 하남성 북쪽의 옛 도읍지 (여기서는 - 서울)
              허 (許)          :  대략 이라는 뜻의 한자 (그 쯤 되는곳)
              운하춘풍미백년 (雲霞春風未百年) : 봄에 이는 구름과 노을과 봄바람은 백년이 못간다. 즉 좋은 인생은 곧 지나간다는 뜻
              소년행락편시춘 (少年行樂片時春) : 젊어 즐겁게 노닐시절은 짧은 봄철과도 같다 는 뜻
              무어               :  묶어의 방언 (배를 무어 - 배를 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