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모음

가을독백 / 김원준

방살미 2018. 11. 23. 03:29




간직했던 너의 사진 그 위로 시간이 쌓여가듯
이 가을은 또 날 흔들러 다시 찾아왔어
지는 낙엽 그 사이로 너의 얼굴이 만져질 듯
내게 다가와 두 겹 세 겹 번져 보이는데
내 차례엔 끝났다는 걸 알고 있지만
변함없이 너를 향해 같은 꿈을 꾸고 있어
언제쯤 우리는 만나게 될까 어떻게 되있을까
서글픈 웃음에 감춰질 눈물은 또 얼마나 많을까
슬픔이 할퀴고 간 자리 사랑은 아직도 남아
이 가을 외로움은 더 깊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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