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섯달 그믐>
어머니 나 년말에 못내려가요....
건찮다, 내려오긴 길두 미끄러운디....
애들 하구, 잘 지나그라.....
오냐 어여 들어가그라...
어머니는 그날밤..........
혹시나 하시면서 밤이 이슥토록...
싸리문을 열어두고 새벽녁에야....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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