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낭송&시모음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방살미 2018. 10. 5. 17:00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고,
그 못마시는 술을 밤을 새워 마시기도 했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원망의 말로 밤을 지새우고,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정말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먼저 이별의 이야기를 꺼낸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고,
그렇게 초라하게 버려진 나만 아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당신을 미워하고 또 미워했습니다.


당신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워
그 쏟아지는 폭풍우안에서 간절히 부르는 이름이
나이기를 바래고, 또 바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당신 역시도 나처럼이나 아팠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가,
다시 두개로 갈라서는 일 앞에서
아파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당신에게 미안해집니다.

아픈 내색 하나 하지 않고 떠나가신 당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했었는지를,

그 시절 바보처럼 나는...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이제서야 당신의 깊은 사랑 앞에서 무릎꿇고,
당신을 미치도록 그리워하며
간절히 당신의 행복만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유미성

I knew that only the sick/Yu mi- seong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이렇게 혼자만이
나만이 슬프고 외롭고 아프다고 느낍니다.

주위의 수많은 일들은

나보다 더 못하다는 착각에 들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정작 우리 주위에 무수한 일들로 아파하고
슬퍼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한 절망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안고
하루의 시간도 발버둥치며 삶을 이끌어 가는 그런 이들이

곁눈질 한번해도 보여질텐데...
단지 자신의 아픔만을 느끼기에

못보는 것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번정도 뒤돌아 보고 주위를 둘러보는
그런 시간들이 주어진다면...

조금은 자신의 아픔에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MARCH.2015 정효(JACE)

FOEM:유미성/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I knew that only the sick/Yu mi seong

MUSIC:슬픔활용법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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