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종합

향 수- 양희은&소 향

방살미 2018. 10. 3. 09:15

         

            


               향 수- 양희은&소 향.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오오오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돗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우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시/김희갑:작곡 

         

             스마트폰 OK  




'가요 종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런 말씀 마세요 - 조미미  (0) 2018.10.03
안개낀 카레리아 - 쟈니브라더스  (0) 2018.10.03
사랑의 노래 - 박미성  (0) 2018.10.03
오동나무집 3대 - 이미자  (0) 2018.10.03
인형집 아가씨(김아란)  (0) 201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