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추억 / 조미미
사랑과 헤어지는 슬픔을 잊기란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지만
그 노래 그 찻집 추억을 잊기엔
아픈 마음 달래네
잊어야지 하는 것이 모순이라면
잊혀지겠지 하는 것이 진정일텐데
벽에 걸린 시계만 자꾸 돌아가
허전한 세월만 자꾸 바뀌네
내 몸에 스며든 그때 그 추억
잊을 수는 없을까
창밖에 싸늘히 바람 부는데
너에겐 나의 모습 잊혀지겠지
그 노래 그 찻집 그 추억만은
지울 수 없을 거야
내 너를 보내면서 부르던 노래
이제는 누굴 위해 불러야 하나
창밖엔 싸늘히 바람 부는데
네 이름 불러본들 무엇하랴
내 몸에 스며든 그때 그 추억
잊을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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