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된 사랑의 달콤한 유혹 Isabelle Adjani
1955년 6월 27일 파리에서 태어난 Isabelle Adjani는 알제리 태생의 아버지와 독일 여성인 어머
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까닭에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타고났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아자니는
14살의 어린 나이에 영화에 데뷔하자마자, 영화 ' ondine(물의 요정)'에서의 탁월한 연기로 아무
런 오디션도 거치지 않고 Comedie Fransçaise(프랑스 영화인 협회)'의 최연소 회원이 된다. 이
때부터 그녀는 여배우로서의 화려하고 탄탄한 대로를 걷게 된다.
169센티의 길고 가녀린 몸짓으로 그녀는 달리고, 소리치고, 때로는 격렬한 욕설을 내뿜는다. 그
것이 삶을 대하는 그녀의 자세였고, 또 그것이 그녀에게 치명적인 슬픔으로 남는다해도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인형처럼 아름다운 얼굴 위로 조소를 흘릴 뿐이다. 그래서 보는 이의 가
슴이 더 메이는 지도 모른다. '이자벨 아자니'는 단 한 장의 샹송 앨범만을 내놓았다. 물론 이 한
장으로 그녀의 음악인생을 얘기한다는 건 무리다.
그리고 그녀 자신도 이 한 장의 앨범으로, 자신을 가수라고 부르는 걸 원치 않는다. 자신은 배우
일 뿐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다만, 1983년, 샹송계의 거목이자, 이미 Jane Birkin을 비롯 Brigitte
Bardot, 'Catherine Deneuve'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여배우들의 음반을 제작한 바 있는
Serge Gainsbourg를 만났을 때 '아자니'는 영화 속에서는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또 다른 그녀
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더욱 매혹적인 여인의 모습이었다.
어쩌면 백지장같은 청순하고 투명한 아름다움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영화에서는, 늘 스스로 강
해져야 했었지만, 노래에서 '아자니'는 어디론가 숨어들 곳을 찾아헤매는 작은 새와도 같은 연약
함을 드러내고 있다. 사랑받고 싶고, 사랑의 상실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들려준다. 그것은 14살의 나이에 영화에 데뷔해 줄곧 스포트를 받으며 추앙되어온 스타로서의
고독과 플래쉬 뒤에 가려진 불안정한 사랑과 삶의 자기 토로와도 같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모방송국 "한밤의 TV연예"의 시그날 음악으로 사용된 "Ohio"란 곡으로 샹송가수로
유명해진 그녀는 80년대는 물론 프랑스 최고의 미인으로 회자되는 이자벨 아자니의 1983년 가
수 데뷔 정규 앨범 "Pull Marine"를 감상해보자.
Isabelle Adjani의 앨범 Pull Marine
Pull Marine (1999. 02.)
1 Ohio
2 Entre Autre Pas en Traitre
3 OK Pour Plus Jamais
4 D'un Taxiphone
5 C'rst Rien Je M'en Vais C'est Tout
6 Le Mal Interieur
7 Beau Oui Comme Bowie
8 Le Bonheur C'est Malheureux
9 Je T'aime Idiot
10 Et Moi Chouchou
11 Pull 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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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노래가 이자벨 아자니가 부른 "Ohio"와 "Pull Marine"란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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