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해설

이탈리아 민요, 가곡 혹은 칸초네

방살미 2018. 6. 21. 02:41

이탈리아 민요, 가곡 혹은 칸초네




이탈리아의 전설 테너 Enrico Caruso


빨래하며 훌륭한 목소리로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아낙네, 달콤한 테너로 나폴리 민요를 멋지게 부르며 곤돌라의 노를 젓는 사공 등의 모습을 우리는 영화 속에서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태리의 낭만적인 모습입니다.
칸초네가 우리나라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이태리는 소문대로 노래의 나라입니다. 어느 민족에게나 민요는 있고 어느 민족이나 노래 부르기를 즐겨왔으나. 이태리 민족만큼 목청 돋구어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민족도 드물 것입니다.
전통적인 칸초네의 특징은 멜로디가 밝고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으며 내용도 단순하고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의 노래가 많습니다. 변천이 심한 나폴리의 역사와 항구에서 이루어지는 동서문화의 교류를 반영하여 동양적인 곡조와 애수를 띤 것들이 많은 것도 한 특징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기후를 지닌 이태리의 칸초네는 연주곡 보다 가사가 있는 노래가 대부분입니다.
이태리의 노래는 크게 <오페라>와 <칸초네>로 구분 지을 수 있으며
칸초네에는 <끌라시꼬>와 <나쁠레따노> 그리고 <뽀쁠라데>라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원어로는 "Canzone Classico", "Canzone Napoletano", "Canzone Popolare"라고 표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 칸초네의 명곡 "알디라"는 칸초네 뽀뽈라데에 속하며 "산타 루치아"는 칸초네 나뽈레따노에 속하며, 칸초네 끌라시꼬라는 음악은 우리나라에서 얘기하는 클래식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태리에서도 일반적으로 칸초네라고 하면 뽀뽈라데와 나뽈레따노를 한데 모아 부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칸초네는 대단히 밝고 빛나는 태양 아래서 태어난 음악으로 오늘날 까지 태양의 품에 안겨 자라왔다고 이태리 사람들은 자랑하고 있습니다.




< Canzone Best 29 >




1. Al Di La(알디라) - Betty Curtis (베티 커티스)
칸초네의 고전처럼 되어버린 이 노래는 1961년도 산레모 음악제의 우승곡이다. 그때 이 노래를 부른 것은 루치아노 타요리와 베티 커티스. 이곡은 (리코르다)와 같은 명작을 수없이 내놓은 작사가 모골과 작곡가 도니다 콤비가 만든 것이다. 같은 음을 중복시켜 가사를 아름답게 발음케 한 매우 맑고 아름다운 칸초네이다. “연예 전과”라는 미국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더욱 히트하게 되었다.

2. Sinno Me Moro (죽도록 사랑하여) - Alida Chelli (아리다 켈리)
영화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던 칸초네가 히트한 최초의 곡이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이탈리아의 영화 (형사)에서 아리다 켈리가 구슬프게 노래하고 있다. 타이틀의 원어는 “죽도록”이란 의미이며 사투리가 섞인 말이 사용되고 있다. 비긴 리듬으로 애수가 넘치는 움직임이 적은 멜로디가 우리에게도 친근한 느낌을 준다.

3. In Un Fiore (꽃의 속삭임) - Wilma Goich (윌마 고이크)
매우 히트한 칸초네이다. "알디라"의 작자인 모골과 도니다 콤비가 만들었다. 그동안 아름다운 발라드를 주로 작곡했던 이들 콤비가 처음으로 록 스타일의 이 곡을 산레모 음악제에 등장시켜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밝고 신선한 목소리의 소유자 월마 고이크의 노래로서 크게 히트되었다.

4. Nessuno Di Voi (서글픈 사랑) - Milva (밀바)
1966년도 산레모 음악제에서 입상한 곡으로 밀바가 노래했다. 이 곡은 이탈리아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밀바 자신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랑을 잃은 여인의 슬픔과 버릴 수 없는 미련을 적절하게 노래하고 있다.

5. Non Ho L"eta (나이도 어린데) - Gigliola Cinquetti (질리올라 칭케티)
1964년 산레모 음악제 우승곡인데, 같은해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에서도 우승하였다. 질리오라 칭케티의 친근한 창법은 칸초네의 친근미를 듬뿍 맛보게 해준 잊지 못할 곡이다. 슬로우 록의 발라드로서 프레이즈의 흐름이 독특하다.

6. Lanovia (라노비아) - Tony Dallara (토니 달라라)
대히트의 칸초네로서 친숙한 곡이지만 원곡은 남미의 호아킨 프리에트가 작곡한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여러 가수들이 블렀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클라우디오 빌라, 토니 달라라 등이 부른 것이 많이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슬프게 지켜보고 있는 실연의 노래. 이 곡의 히트로 록발라드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7. Rose Nel Buio (어둠속의 장미) - Ada Mori
1971년 산레모 음악제에서 입상한 곡이다. 원어의 타이틀은 “어둠 속의 장미”라는 뜻으로 실연한 소녀가 그의 사진을 보지 않으려고 불을 꺼버린다. 장미도 더 이상 보내지 않겠노라고 마음 속에 다짐하는 노래. 변화가 풍부한 현대적인 칸초네이다.

8. La Pioggia (비) - Gigliola Cinquetti (질리올라 칭케티)
질리올라 칭케티의 히트곡은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매우 신선하고 가장 많이 알려진 걸작이다. 1969년도 산레모 입상곡인데, 또 한 사람의 파트너는 실비 바르탕, 두 사람의 젊고 아름다운 인기인이 노래했기 때문에 음악제 뒤에도 계속 히트 하였다. 리드미컬한 밝고 현대적인 칸초네.

9. Le Colline Sono In Fiori (꽃피는 언덕에서 눈물 흘리며) - Wilma Goich (윌마 고이크)
1965년에 산레모 음악제에서 월마 고이크가 노래하여 입상한 곡으로 그녀는 이곡으로 주목을 받아 스타가 되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신선하여 당시의 칸초네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10. Quando M"innamoro (사랑이 꽃필 때) - Marisa Sannia (마리사 산니아)
1968년도 산레모 음악제 입상곡으로, 미녀 가수 안나 이텐디티와 그룹 샌드 파이퍼즈가 불렀다. 경쾌하고 달콤한 보사노바 리듬의 칸초네로서는 좀 색다른 유형의 곡이다.

11. Il Cuore E Uno Zingaro (마음은 짚시) - Nada (나다)
1971년도 산레모 음악제의 우승곡으로서 젊은 여자 가수 나다와 니콜라 디 바리가 새로운 감각으로 노래하여 인기를 모았다. 집시풍 리듬의 친숙하기 쉬운 멜로디인데 음역이 매우 넓다.
원어의 타이틀은 “마음은 집시”라는 뜻이며 자유 분방한 마음의 변화를 노래한다.
<비교> Il Cuore E Uno Zingaro - Nicola Di Bari (니콜라 디 바리)

12. I Giorni Del Arcobaleno (무지개의 나날들) - Nicola Di Bari(니콜라 디 바리)
1972년도 산레모 가요제 우승곡인데 니콜라 디 바리의 작곡이다. 그는 칸타투리(작곡가겸 가수)로서
이탈리아에서 계속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담담한 발라드풍의 서정이 넘치는 칸초네.

13. Nessuno Mi Puo Giudicare (청춘에 산다) - Caterina Caselli (카테리나 카셀리)
"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은 파체와 판제리 콤비가 만든 작품이다. 청춘스타 “카테리나 카셀리“가 노래했다. 그녀가 산레모 음악제에 출전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며 그 펀치와 박력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 맞부딪치는 듯한 비트와 젊음을 매력으로 하는 칸초네이다. 청춘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14. Zingara(집시) - Iva Zanicchi (이바 자니키)
1969년 산레모 음악제 우승곡. 이바 자니키와 보비 솔로가 노래하여 인기를 얻었는데 또 하나의 인기 비결이 있으니 절대로 산레모 음악제에 출전하는 일이 없던 이탈리아의 인기가수 자니 모란디가 펜 네임으로 작곡했다는 사실이 그것이었다. 느릿하게 고음을 향하여 전개하고 있는 멜로디는 그야말로 모란디풍이다. 집시 한테서 사랑의 점을 치는 정열적인 곡.

15. Casa Bianca (하얀집) - Don Backy (돈 비키)
우리 나라에서도 크게 히트하여 친숙해진 칸초네이다. 1968년도 산레모 음악제에서도 2위를 차지한 곡이다. 돈 비키와 데트 마리아노의 콤비 작품인데 비키는 이탈리아의 최고의 인기 스타. 이 곡도 그의 인기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다. 느릿한 슬로우 리듬에 구슬픈 멜로디가 감미롭게 흐르고 있다. “하얀집”은 청춘의 상징, 그리고 그 매력과 공포를 노래하고 있다.

16. Solenzara (솔렌자라) - Enrico Macias (앙리 꼬마샤스)
우리 나라에서도 대단히 유행했던 노래이다. 자연스럽고 달콤한 멜로디가 친숙해지기 쉽고 한번 들어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 으로, 리듬은 볼레르 비긴으로 무드를 갖추고 있다. 원래 코르시카 섬의 노래로 알려지고 있는데, 코르시카 방언으로 썼으며, 1962년에 악보가 출판되었다. 원제의 "솔렌자라"는 코르시카 섬의 동해안에 있는 지명으로, 그 바닷가에서의 행복한 사랑의 추억의 볼레르풍의 리듬을 타고 아름답게 엮어지고 있다. 앙리꼬 마샤스가 이 곡에 프랑스어 가사를 붙여 노래해 1966년에 대유행시켰다.

17. L"immensita (눈물속에 피는 꽃) - Johnny Dorelli (죠니 도렐리)
원어의 타이틀은 “무한”이라는 뜻. 끝없이 넓은 세상에서 사소한 번민이란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라는 가사의 노래이다. 작곡자는 돈 바키, 1967년도 산레모 음악제에서 돈 바키와 죠니 도렐리가 노래해 입상하였다.

18. Gli Occhi Miei (나의 눈동자) - Wilma Goich (윌마 고이크)
1968년도 산레모 음악제에서 월마 고이크가 불러서 입상했다. 많은 꽃 중에서 나 혼자만이 바라보고 있는 것을 당신은 전혀 모른다. 어서 알아 맞춰 보라고 노래하고 있다. 원 타이틀은 “나의 눈동자”라는 뜻이다.

19. Non Pensare A Me (사랑의 이별) - Iva Zanicchi (이바 자니키)
1967년 산레모 음악제에서 우승한 스케일이 큰 멜로디이다. 클라우디오 빌라와 이바 쟈니키가 노래하여 일찍부터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원어의 타이틀은 “나에 대해서 생각지 말아요” 라는 의미이며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이별을 고하지 않으면 안될 괴로움을 노래하고 있다.

20. Non Ti Scordar Di Me (물망초) - Claudio Villa (클라우디오 빌라)
나폴리 출신의 쿠르티스 형제중 동생인 에르네스트 테쿠르티스가 작곡했다. 그는 이밖에도 "돌아오라 솔렌토로", "루치아 루치", "아말리아" 등 많은 명곡을 작곡 했는데 그는 음악을 독학으로 공부했으며 1920년부터 명테너 가수 질리의 피아노 반주자로서 미국에 살게 되면서부터 많은 명곡들을 작곡 하게 되었다.
이 곡은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고 있다.

21. Un Grande Amore E Niente Piu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서) - Peppino Di Capri (페리노 디 카프리)
산레모 음악제 1973년도 우승곡이다. 산레모에서는 일반적으로 멜로디가 아름다운 칸초네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는데 이 곡이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하겠다. 약간 나폴리의 재취가 풍기는 달콤한 멜로디의 고조가 특징이다. 나폴리 태생의 페리노 디 카프리가 원곡이다.

22. Quando L"amore Diventa Poesia (사랑의 시) - Massimo Ranieri (맛시모 라니엘리)
1969년도 산레모 음악제 입상곡. 이해의 입상곡 중 가장 솔직하게 사랑의 슬픔과 절망을 노래하고 있다.

23. L"amore E" Una Colomba (사랑은 비둘기처럼) - Marisa Sannia (마리사 산니아)
매우 칸초네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곡이며, 1970년 산레모 음악제에서 마리사 산니아와 잔니 나자로가 노래하여 입상한 곡이다. 솔직한 단조의 멜로디인데 완만하게 고조하여 슬프게 끝을 맺는다. 우리들 구미에 맞는 칸초네라 할수 있겠다. 사랑이란 손 안에서 떨고 있는 비둘기 같다는 사랑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24. Ciao, Bella Ciao (연인이여 안녕) - Milva (밀바)
1950년대에 이탈리아 빨치산의 노래로서 "해골과 대포"나 "반디에라 롯사"와 함께 널리 애창된 명곡이다.

25. Come Prima (코메 프리마) - Dalida (달리다)
칸초네 보다는 세계적으로 히트한 파퓰러곡으로서 누구나 다 잘알고 있는 곡이다.
타이틀의 의미는 “처음처럼”이란 의미의 달콤한 사랑의 노래이다.

26. Ciao Cara Come Stai (코메 스타이) - Iva Zanicchi (이바 자니키)
원어의 타이틀은 극히 일상적인 회화로서 누구나가 사용하고 있는 말 “안녕하십니까?”라는 뜻이다. 운명에 이끌린 연인들이 우연히 만나고 “어떻게 지내십니까?”라고 말하면서 눈부셨던 사랑의 날들을 생각해 낸다는 아름다운 칸초네이다. 작곡과 노래는 "볼라레"나 "사랑은 끝없이"등을 히트 시켰던 대스타 도메니크 모도뉴이며 1971년도 산레모 음악제에 입상하였다.

27. Luna Rossa (루나 로사) - Claudio Villa (클라우디오 빌라)
프랑스로 건너가서 크게 히트하여 유명한 샹송이 되어버린 칸초네이다. 타이틀의 의미는 “붉은 달”이라는 의미이며 매우 이탈리아다운 뜨거운 형용사이다. 무드가 있는 곡을 잘부르는 바이안이 작곡 하였다. 리듬은 볼렐로이며 멜로디 전성 시대의 작품이므로 셋잇단음표를 빈번히 사용한 멋지고 감미로운 칸초네이다.

28. Nel Blu Dipinto Di Blu [Volari] - Dominico Mondugno (도메니코 모도뇨)
너무도 유명한 칸초네의 대표적인 곡이다. 원어의 타이틀은 “푸르름 속에서 푸르게 그리다”라는 의미로서 푸른하늘에 한가로이 떠가는 꿈을 노래한 멜로디. 1958년 산레모 음악제에서 우승한 싱어송라이터 도메니코 모도뇨는 이곡으로 스타가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감미롭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일관했던 칸초네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29. Se Piangi, Se Ridi (그대에게 눈물과 미소를) - Bobby Solo (보비 솔로)
1965년 산레모 음악제에서 우승한 인기가수 보네 솔로가 작곡한 칸초네이다. 보비는 로베르토 삿티오라고 하는 펜네임으로 작품을 내고 있는데 어느 곡이나 그의 풍부한 음역을 살린 아름다운 것뿐이다. 이 곡도 매우 낮은음부터 높은음까지 사용되고 있어 노래하기가 어려울지 모르지만 슬로우 록의 리듬을 타고 셋잇단음표가 싱그러운 매력을 준다. 청년의 깨끗한 사랑을 달콤하게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