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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급한가?...." 퇴락한 과거의 코미디 스타 칼베로는, 자살을 기도한 이웃 처녀인 테리의 목숨을 구한 뒤 이렇게 묻는다. 관객을 더이상 웃기지 못하는 늙은 어릿광대와 발의 마비로 좌절한 발레리나는 이렇게 만난다. 칼베로는 삶에 통달한 노인의 지혜와 선의로 테리의 심인성 마비를 고치고 다시 무대로 돌려보내지만 테리가 생의 의지를 회복하자 이번에는 칼베로가 흥행주들의 냉대에 부딪혀 낙망한다. 테리는 어려웠던 시절 생명의 은인이자, 무대에서의 후견이었던 칼베로에게 청혼하지만, 그는 젊은 반주자와 테리의 행복을 기원하며.. 자신의 '가장 떳떳한 무대'인 길거리로 나선다. 칼베로의 재기 무대를 어떻게 해서라도 만들어 주려는 착한 테리..... 그러나 그날, 재기의 무대에서 열연을 다한 칼베로는 그만 심장 발작으로 죽음에 직면하게 되고, 이젠 성공한 테리가 라임라이트를 받으며 춤 추고 있는 것을 무대뒤에서 누어서 지켜 보다 쓸쓸히 눈을 감는다.
Terry's Theme-OST
20세기 초, 영화라는 획기적인 문화가 만들어낸 대 배우 Charlie Chaplin(1889-1977), 자신이 가진 재능을 포함한 모든 것을 전부 쏟아 부운 듯, 원작에서부터 제작을 비롯하여 각본, 감독, 출연, 그리고 심지어 주제곡 작곡까지(편곡포함)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본인이 직접 기획 하여 만들어낸, American film으로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다섯 자녀가 조연, 단역으로 출연했고 네 번째 부인 우나 오닐 역시 블룸의 대역으로 출연했다. 채플린의 소년 시절 런던 거리를 재현하고 무대 인생의 쓸쓸한 뒤안길을 비추는 영화<라임라이트>는 바로 Chaplin자신의 자전적인 성격을 띤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는 너무 길고 잦은 공연장면으로 호흡이 끊기고 나르시시즘으로 가득하지만, 그는 노장은 결코 죽지 않았다는 것을 과시 하듯, 마치 구시대의 유물인 Limelight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Spotlight 시대에 인생의 제2의 전성기를 다시 맞이한 듯, 세계적인 극찬과 평들을 받게 된다. 채플린이 선동가들의 표적이 되는동안, 천천히 잊혀지는 방식으로 노년의 수모를 겪었던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무성영화 시대의 경쟁자)과 짝을 이룬 공연장면은 놓칠 수 없는 영화사의 한 장면이다. 비극적 내용의 이 영화는 그의 Trademark 라고 할 수 있는 그 동안의 풍자 희극 스타일과는 확연히 차별이 되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작품이다. 또한 독특한 기록 중 하나는 이 1952년도 작품이 뒤늦게 1973년도 제45회 미국 아카데미상의 음악상(OS)을 수상하였다는사실이다. 사연인즉, 매카시즘에 반발하여 미국을 떠난 때문인지 미국서부지역에서는 제작 20년이 지난 1972년에서야 개봉된데에 기인한다. 이 영화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채플린에 관해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라임라이트>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슬프다. 이제 더이상 이런 영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곤 울어버렸다". |
Eternally I'll be loving you eternally, With a love that's true eternally. From the start with in my heart, It seems I've always known The sun would shine when you were mine And mine alone. I'll be loving you eternally There'll be no one new my dear for me. Though the skies should fall, Remember I shall always be Forever true and loving you eter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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