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하고 보고 싶은 사람 / 성낙민
내 마음은
흘러가는 솜털 구름 속에 숨어
앞을 보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그네의 축 처진 어깨와
길을 잃고 비틀거리는
나그네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다.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새로이 피어나는
아침 햇살에
내 마음을 내어주고
아침 햇살의
찬란한 태양처럼 둥글고
세상에 밝은 빛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다.
빨간색 장미꽃처럼
마음속의 알갱이가 차곡차곡 쌓여
마음속의 깊이가 깊고 여유가 넘치는
좋은 사람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다.
하늘 꿈속의 천사 엄마처럼
고운 손길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 주고 품어주는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다.
조용한 아침에
맑고 깨끗한 시냇물 소리에
잠을 깨우고
맑고 깨끗한 시냇물처럼
마음이 맑은 사람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다
지금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새장 속의 새가 되어
뜬구름도 바라볼 수 없고
아침 이슬을 먹은 예쁜 꽃들도
고개를 숙이고 숨을 죽이고 있다.
아름다운 친구는 언제쯤
하늘을 날 수 있을까?
Sensizlik(바다) / Candan Erce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