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추억의 커피를 마시며

방살미 2018. 1. 15. 05:03

추억의 커피를 마시면 / 淸河 장지현


물결처럼 흐르던 세월
잠시 하얀 그리움에
멈춘 듯한  겨울밤

창문을 흔드는 바람 소리에
잠을 깨면 허전한 발길을 잡는 것
알지 못한 그리움이 남아 있어

갈증의 애끓는 애련이라
다 못함에 절실하고
함께할 수 없음에 절절한 마음
그리움을 타 애석함을 저으면

달빛도 내려와 축하의 미소를
마시는 너의 고운 마음을
들고서야 창문에 기댄
아린 갈색 추억
아련함에 고소한 맛으로
너를 다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