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엄마 엄마,가을밤/이연실
엄마,엄마
詩 / 김세실
엄마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입니다
엄마는 자식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식지 않는 사랑을
마르지 않는 사랑을 줍니다
엄마는 나의 온 세상입니다
빛입니다, 햇살입니다
고향입니다
그러나
난 엄마를 위해
내어준 게 없습니다
때때로
엄마 눈에 깊은 눈물
고이게 하고..
엄마
언제나 불러도
샘솟는 샘물입니다
맑은 옹달샘입니다
엄마는 내 잘못
다 용서해 주시고
안아 주십니다
엄마의
그 뜨거운 사랑으로
온 세상의 불신은
환하게 녹아 내립니다
엄마, 엄마
아름다운 별이 있는 밤
엄마 품에
포옥 안기어 잠들고 싶어요
엄마, 엄마
부를수록 충만하고
눈물이 솟구치는
가슴저린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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