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모음

모닥불 - 작시 / 백석(시인) 작곡.노래 / 미상

방살미 2018. 11. 28. 05:09


 





[가져온 글]

모닥불 / 作詩 / 백석

(1912~96)


      작곡. 노래 / 알 수 없음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짗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門長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시도 땜쟁이도 큰 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게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 시집 『사슴』 1936년 * 모닥불: 잎나무나 검불 따위를 모아 놓고 피우는 불 * 새끼오리 : 새끼줄. ‘오리’는 ‘올’의 평안도 방언. * 갓신창: 부서진 갓에서 나온, 말총으로 된 질긴 끈의 한 종류 * 개니빠니: 개의 이빨 * 너울쪽: 널빤지 쪽 * 검불: 가느다란 마른 나뭇가지, 마른 풀, 낙엽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짖 : 깃 * 재당 : 재실(齋室)에서 제사를 지내거나 문중 회의를 할 때 일을 주관하던 학덕 높은 집안의 어른. * 초시 : 과거의 첫 시험. 또는 그 시험에 급제한 사람. * 문장(門長) : 한 문중에서 항렬과 나이가 제일 위인 사람. * 더부살이: ① 남의 집에서 먹고 자면서 일을 해 주고 삯을 받는 일. 또는 그런 사람 ② 남에게 얹혀 사는 일 ③ 나무나 풀에 기생하는 식물 * 갓사둔: 이제 막 사돈이 된 사람 * 몽둥발이 : 딸려 붙었던 것이 다 떨어지고 몸뚱이만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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