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모음

울보야 / 드로운수

방살미 2018. 10. 30. 21:56




 울보야 / 드로운수
제 연인의 이름은 울보였습니다. 
그녀의 머리는 항상 헝클어져 있었습니다. 
빗질하지 않은 손으로 쓸어버리는 
그 모습이 그래도 나는 좋았습니다. 
만져주려면 더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억지가 좋았습니다. 
울보야 넌 참 얼굴이 동그랬었지 
키는 아주 조그만 했지만 귀여웠었지 
해바라기가 빙글도는 어느 가을날 
넌 나만 홀로 두고 훌쩍 떠났지 
가을하늘 푸른하늘 꽃구름속에 
울보가 웃는다 
울보야 바보야 나의 소녀 울보야 
울보야 바보야 나의 소녀 울보야 
잘때는 베게맡에 너의 사진을 두고 
꿈속에 너와 만나 얘기를 하던 
그 꿈도 이제는 모두다 사라져 버리고 
아침햇살 방긋 웃는 오늘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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