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낭송&시모음

박인희 - 너와 나

방살미 2018. 8. 6. 06:46

박인희 자작시 낭송 (차한잔의 시)
제조회사 : 오아시스 1992

 가슴에 빙하를
 품고 사는 사람들
 얼어붙은 가슴은
 녹일 줄 모르면서
 날씨보고만 춥다고 한다
 꽁꽁 얼었다고 한다
 녹여야 할 것은
 날씨가 아니라
 꽝꽝 얼어 붙은
 제 가슴인것을
 풀려야할것은
 얼음덩이가 아니라
 얼음두께 보다
 더 두터운 미움의강
 제 가슴인것을
 화해를 모르면서
 우리는 악수를 한다
 사랑을 모르면서
 우리는 어개를 감싼다
 슬픔을 모르면서
 우리는 눈물을 흘린다
 기쁨을 모르면서
 우리는 웃는다
 너와나 지금은 마음의
 주룸살을 펼때
 오만의 빗장을 풀때
 용서의 자네 가슴을 축일때
 한스런 거미줄을
 털어내야 할때

                        박인희:작시 / 박인희: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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