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작은 산골마을에 가난한 농부 페르퀸트와 아름다운 솔베이지가 살았습니다. 남편은 가난으로 고생하는 솔베이지를 위해 외국으로 돈벌러 떠났고 그곳에서 온갓 막일을 하면서 큰돈을 벌어 1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다 바다 한가운데서 해적들을 만나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간신히 목숨만 건집니다. 고향에 돌아왔지만 수중엔 한푼의 돈도 없었기에 그렇게 그리워하던 솔베이지를 빈손으로 만날 수 없어 다시 이국땅으로 발길을 돌렸고 그러나 이번엔 돈도 벌지 못하고 거리의 노숙자로 전락해 늙고 병든 몸 하나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고향에 돌아가 죽는것이 소원이었던 그는 병든몸을 이끌고 천신만고 끝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 옛날 솔베이지와 살았던 오두막집은 다 쓰러가는 채로 있었고 희미한 불빛 아래 한 백발의 노파가 바느질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솔베이지였습니다. 솔베이지는 그렇게 긴세월을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살았던것입니다. 마주보던 백발의 두노인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서로 부둥켜 안은채 한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그날밤 퀸트는 솔베이지의 무릎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았고 차갑게 식어가는 남편의 몸을 끌어안은 솔베이지는 남편을 위해 마지막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녀도 남편을 따라 눈물 없는 곳 하늘나라로 떠나갑니다. 이런 슬픈사연이 담겨져 있는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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