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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더위에 건강조심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방살미 2022. 8. 2. 07:28

 

8월에게

윤보영

 

반갑다,8월!

참 많이 기다렸지?

기다린 만큼

더 짙은 시간으로 채워

떠날 때는 아쉬움이 없도록 하자.

 

너로 인해 들판의 곡식은

단단하게 여물 것이고

사람들 이마에 흐른 땀도

더 보람 있어지겠지.

 

가까이 다가왔던 하늘은

높아지기 시작할 테고

높아진 만큼

물은 더 멀리 흘러가겠지.

 

그 빈자리를 우리

보람 있는 시간으로 채우자

8월 너랑 나랑 힘을 합치면

안 되는 게 무엇이며

못 이룰 게 뭐가 있겠니.

 

12월이 되어

한 해라는 이름으로 올해를 지울 때

내 너를 힘주어 기억하겠다.

 

애인처럼 내 멋진 8월!

반갑다

무리 없이 와 주어 고맙다.

출처: https://kwon-blog.tistory.com/1464 [여행과인생:티스토리]